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상황, 화재가 났을 때 대처 방안

출처 : 한경

 

오늘 오전에 안타깝게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어떻게 된 상황인지 살펴보겠습니다.

 

2025년 5월 17일 오전 7시 11분경, 광주 광산구 송정동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공장 내 정련 공정 구역에서 최초 발생했는데, 이곳은 생고무와 화학 약품을 혼합하는 장소로 당시 약 20톤의 생고무가 보관되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오후 12시 기준) 피해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서쪽 공장(2공장) 면적의 약 70%가 이미 소실된 상태
• 축구장 5개 규모에 해당하는 면적이 피해
• 최대 100m 높이까지 치솟는 불길
• 소방당국은 남은 30%도 전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

진화 작업의 어려움

소방당국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1. 공장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지어져 있어 화재에 취약
2. 공장 건물 간 간격이 촘촘해 소방용수가 효과적으로 퍼지지 않음
3. 장시간 진화 작업으로 수압이 약해진 상태
4. 기계 설비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화재 구역 분리가 어려움
5. 건물 붕괴 위험으로 내부 진입이 제한적

인명 피해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소방대원 1명이 안면부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
• 다른 소방대원 1명은 찰과상을 입고 현장에서 치료

대응 현황

소방당국은 현재 다음과 같은 대응을 진행 중입니다:

•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 장비 100대와 인력 355명 투입
• 고성능 화학차 15대 투입
• 소방헬기 등 8대가 진화 작업 참여
• 남쪽 공장(1공장)으로의 화재 확산 방지에 주력

 

이번 사고는 대규모 제조 시설의 화재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웁니다. 특히 화학 물질을 다루는 공정에서의 안전 관리와 화재 발생 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화재는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리 대처법을 숙지해두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화재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요?

 

 

1. 화재 발생 초기 대응

작은 화재일 경우

• 소화기 사용: 불이 작을 때는 소화기를 사용하여 초기에 진압합니다.
  • 소화기 사용법: 안전핀 제거 → 노즐을 불쪽으로 향하게 → 손잡이를 강하게 움켜쥐기
• 물 사용 주의: 전기 화재나, 기름(유류) 화재에는 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오히려 화재가 확산될 수 있습니다.
• 덮어서 끄기: 주방에서 발생한 작은 화재는 젖은 수건이나 뚜껑으로 덮어 산소 공급을 차단합니다.

큰 화재일 경우

• 즉시 대피: 화재가 빠르게 번지거나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소화 시도보다 대피를 우선시합니다.
• 화재경보 작동: 건물 내 화재경보기를 작동시켜 다른 사람들에게 알립니다.
• 119 신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후 119에 신고합니다. 정확한 위치와 상황을 전달합니다.

2. 안전한 대피 방법

• 낮은 자세 유지: 연기는 위로 올라가므로, 몸을 낮추고 젖은 수건이나 옷으로 코와 입을 가립니다.
• 대피로 확인: 평소에 비상구와 대피로를 확인해두고, 화재 시 가장 안전한 탈출 경로를 선택합니다.
• 엘리베이터 사용 금지: 화재 시 엘리베이터는 절대 사용하지 않고, 계단을 이용합니다.
• 문 확인: 문을 열기 전에 손잡이나 문을 만져보고 뜨겁다면 다른 탈출로를 찾습니다.
• 갇혔을 경우: 방안에 갇혔다면, 문틈을 젖은 수건으로 막고 창문 근처에서 구조를 기다립니다.

3. 직장/학교에서의 화재 대비

• 정기적인 소방훈련: 직장이나 학교에서 실시하는 소방훈련에 적극 참여하고, 대피로와 집결지를 확인합니다.
• 소화 장비 위치 파악: 소화기, 소화전, 화재경보기 위치를 미리 파악해 둡니다.
• 역할 분담: 직장에서는 부서별 대피 책임자, 인원 확인자 등 역할을 미리 정해둡니다.
• 장비 사용법 숙지: 소화기, 소화전 등 기본 소방 장비 사용법을 숙지합니다.

4. 가정에서의 화재 예방

• 화재감지기 설치: 각 방과 주방에 화재감지기를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작동 여부를 확인합니다.
• 소화기 비치: 주방이나 거실 등 접근하기 쉬운 곳에 소화기를 비치합니다.
• 가족 대피 계획: 가족 모두가 알고 있는 대피 계획과 만남 장소를 정해둡니다.
• 전기 안전: 전기 과부하를 방지하고, 외출 시 전기 제품의 플러그를 뽑습니다.
• 취침 전 확인: 취침 전 가스밸브, 전기 제품, 난방기구 등을 확인합니다.

5. 화재 발생 후 조치

• 의료 지원 요청: 화상이나 연기 흡입 등의 부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 지원을 요청합니다.
• 재산 피해 확인: 안전이 확보된 후 재산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보험사에 연락합니다.
• 임시 거처 마련: 필요한 경우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주변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화재는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명 피해를 막는 것이므로, 본인과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평소에 화재 예방 수칙을 지키고, 대처 방법을 숙지해 두면 만약의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은 화재에 얼마나 잘 대비되어 있나요? 소화기 위치, 대피로 등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작은 준비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