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23년에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직접 해보고 3개월 간 10kg 이상 감량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요가 오더라도 언제든지 감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편이기는 합니다. 주위에서는 저탄고지 다이어트에 대해서 위험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저의 가족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홀쭉해진 모습을 보고 더 이상 반대하지는 않더라구요.
해당 사진은 제가 2023년 말에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하면서 매일 체중을 잰 수치입니다. 9월 중순부터 시작할 때 85kg이었는데 체중계를 구입해서 재기 시작한 것은 10월부터입니다. 실제로는 13kg 감량으로 이며, 사진 데이터로만 보면 10월~11월, 2개월에 9.6kg 감량입니다.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고기를 좋아했기 때문에 가능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고기를 많이 먹었는데 나중에는 고기도 잘 안들어가더라구요. 저도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한 경험으로는 오랫동안 하면 확실히 건강에 무리가 올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주변에서는고기를 위주로 먹는 다이어트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탄수화물을 오랫동안 먹지 못하는 것은 꽤나 힘이 듭니다. 확실히 밀가루와 정크 푸드, 탄산음료를 먹지 않기 때문에 건강은 좋아진 것을 느낍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매끼 고기를 먹으니까 기분이 좋았습니다. 섭취량은 매끼 고기 500~600g정도 되었습니다. 물론 고기만 먹지는 않았구요. 계란, 새우, 아보카도 등도 곁들여 먹었는데, 고기를 제일 많이 먹기는 했습니다. 회사에서 점심을 먹을 때는 순대국밥을 먹었는데 순대 빼고 고기만 달라고 했습니다. 밥은 1/4만 먹었구요.
1주일이 지나니까 키토플루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무기력하고 감정적으로 예민해지더라구요. 자꾸 가족에게 화를 내는 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탄수화물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면서 고기 섭취량이 줄었습니다. 섭취량이 줄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체중이 점점 줄어갔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매일 아침 똑같은 시간에 체중계에 올라가는 시간이 기다려지기 시작했습니다.
2주가 지나니 조금 편해졌습니다. 가족에게 화를 내는 것도 줄었습니다. 여전히 회사에서는 밥을 제외하고 순대국밥을 먹었습니다. 사무실 사람들과 피자 파티를 할 때는 피자 치즈만 먹고 도우 빵은 몰래 버리기도 했습니다ㅋㅋㅋ 매일 체중이 줄어드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나 저탄고지 다이어트 한다고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3주가 지나면서 정체가 되는 것 같아 간헐적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회사를 다니고 있었고, 하루 종일 굶을 자신이 없어서 16:9 간헐적 단식을 했습니다. 저녁을 7시~8시에 먹고 소화시키고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는 물만 마시고 점심까지 버텼습니다. 점심 때는 여전히 순대국밥 또는 고기부페를 가서 먹으며 탄수화물을 먹지 않으려고 엄청나게 노력했습니다.
4주가 지나면서 여기 저기서 살 빠졌다는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좋아서 다시 초심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때가 약 8kg 정도 줄었을 때입니다. '이만하면 되겠지'라는 안이한 마음을 가질 타이밍에 칭찬을 듣고 다시 집중했습니다. 탄수화물을 먹지 않아도 조금 더 참을 만 했습니다. 이 때는 저탄고지 다이어트와 관련된 유튜브와 단식 관련 콘텐츠를 많이 찾아봤습니다.
이렇게 2달 간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하며 예전에 못 입던 옷을 입기도 하고 주변에서 살 빠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행복했습니다. 벌써 1년 반이 지났는데 요요가 와서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 때의 행복했던 기분을 다시금 되새기며 다이어트에 관한 콘텐츠를 연재할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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