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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도서 정보

[리뷰] 변화하는 소비트렌드, 구독서비스

by 파이프라이너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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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소비트렌드, 구독서비스(박의서/영진닷컴)

출처 : 교보문고

 

구독 서비스는 매달 구독료를 내고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을 말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할인, 무제한 이용권, 정기 점검 등 유무형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가리지 않습니다. 넷플릭스, 디즈니+, 밀리의 서재 등 우리는 그 어느 시대보다 디지털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구독 서비스를 향유하며 살아갑니다. 생각해 보면 구독 서비스는 최근에 생긴 소비 패턴이 아닙니다. 몇십 년 전부터 아침마다 배달되는 신문, 우유 등의 서비스를 경험해 왔습니다. 단지 그 서비스의 대상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콘텐츠로 이동했을 뿐입니다. 

구독 서비스(박의서/영진닷컴)는 요즘 많이 쓰이는 ‘구독 서비스’에 대해 기본적인 개념과 다양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인 ‘구독 서비스’를 이해하는데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는 것입니다. 잘만 활용하면 슬기롭게 구독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출간이 참 반갑습니다. 어떤 유형이든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이 되려면 사용자와 제공자에게 상호 이익이 되느냐가 관건입니다. 즉 소비자에게도 이익이 되어야 하고 제공자에게도 이익이 되어야 지속 가능한 소비 트렌드가 됩니다. 월정액을 지불한 사용자는 지급한 금액 이상의 서비스를 누리려고 노력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경험을 확장합니다. 제공자는 어떨까요? 일정 규모로 서비스를 구독하는 소비자가 있다면 최소한의 고정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을 누립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을 꼽으라면 ‘구매와 구독은 라이벌 관계가 아니다’ 챕터입니다. ‘잘만 활용하면 월정액을 지불하는 구독이 개별 콘텐츠의 구매보다는 훨씬 낫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부분, 특히 게임 영역이 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소니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게임업체에서 게임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지만 신통치가 않았다는 사례는 게임을 좋아하는 나에게 꽤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구독 서비스가 넘어야 할 산’ 챕터도 흥미로웠습니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이익을 만들려면 구독 서비스의 한계, 즉 유료회원제라든가 떠나는 이용자 이탈률을 어떻게 줄일지, 다른 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등 여러 산적한 문제가 있다는 부분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구독 서비스를 생활 속에서 누리면서 살고 있지만, 이렇게 다양한 세계가 있는지 미처 몰랐습니다. 그동안 소비자의 관점에서만 구독 서비스를 바라봤는데, 이 책은 4차 산업의 측면에서 소비자의 관점과 제공자의 관점 등 구독 서비스 소비 모델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줍니다.

다만 구독 서비스의 선진 사례로 일본의 구독 서비스를 소개한 부분은 좀 아쉽습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서비스하는 유형들이 여럿 있는데 선진 사례라고 보기에는 좀 어렵습니다. 단순히 일본의 사례라고만 표현했으면 상관없지만 선진 사례라고 표현한 부분은 옥에 티라고 생각됩니다.  그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내용은 전체적으로 유익합니다. 이 책에 주관적인 평점을 부여하자면 5점 만점에 4.5점 정도입니다. 구독서비스를 자세히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면 무척 도움이 됩니다. 구독 서비스의 사업모델을 이해하고 슬기롭게 활용하고 싶은 독자라면 2장을 중심으로 읽되 나머지 챕터는 원하는 내용만 스킵하며 읽으면 시간도 절약되고 필요에 따라 정보를 습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박의서 / 영진닷컴 / 2022.5.20. / p.218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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