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으로 배우는 투자의 지혜

요즘 짬 날 때마다 키보드로 손자병법을 필사하고 있습니다. 한자 원문 자체를 음미하면서 종이에 필사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귀찮은 것은 어쩔 수 없네요.ㅎㅎ

손자병법은 기원전 5세기에 손무가 지은 전쟁 매뉴얼입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재로도 쓰인다는 손자병법은 전쟁뿐 아니라 경쟁구도 하의 경영과 경제, 처세 등 모든 분야에 창의적인 적용이 가능합니다. 요행이나 감정을 배제하고 철저한 계산과 냉정한 이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입니다.

 

손자병법에서 배우는 주식투자!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안전마진에 대해

(제4편 군형편)

손자가 말하기를

옛날에 전쟁을 잘하는 자는

먼저 적이 이길 수 없도록 한 다음에

적을 이길 수 있는 기회를 기다렸으니

적이 이길 수 없도록 하는 것은

나에게 달려있고

내가 적을 이길 수 있음은

적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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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편 허실편)

손자가 말하기를

무릇 먼저 싸움터에 가서

적을 기다리는 자는 편안하고,

뒤늦게 싸움터로 달려가서

급하게 싸움을 하는 자는 피곤하다.

 

수익은 매수 시점에 결정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적이 이길 수 없도록 하는 것은 나한테 달려있다는 말입니다. 

욕심에 추격하지 말고 시장에서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서 안전마진을 확보하는 것! 근데 이게 말처럼 쉽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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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선정

(제3편 모공편)

무릇 장수는 나라의 보목과 같으니

보목이 주밀하면

나라가 반드시 강해지고

보목에 틈이 있으면

나라가 반드시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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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편 지형편)

무릇 지형이란 용병을 돕는 것이다.

적을 헤아려 승리태세를 만들어가며,

지형의 험하고 평탄함과

멀고 가까움을 운용하는 것은

최고 장수의 책임 분야다.

이것을 알고 용병하면

반드시 이기고,

이것을 모르고

용병하면 반드시 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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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장이라면 일 잘하는 직원, 충성스러운 직원, 뒤통수 안 치는 직원을 뽑아서 데리고 있을 것입니다.

​10명을 뽑았는데 한두 명이 게으름을 피우거나, 뒤통수를 치면 바로 내쳐야 내 사업장이 망가지지 않습니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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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종목이 있으면 그 중에는 성과를 내는 종목도 있고(ㅎㅎ),  충성스러운 종목(고배당주)도 있겠지만 게으름을 피거나(마이너스 종목), 뒤통수를 치는 종목 (잦은 유증, 전환사채 발행 등)은  시기를 놓치지 않고 교체해주어야 내 계좌가 망가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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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트렌드 섹터를 잘 따라가야 합니다. 트렌드를 타는 종목을 잘 구성해놓으면 시장에서 소외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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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에 대해

(제3편 모공편)

그러므로 적보다 적은데도

고집스럽게 버티려 한다면,

많은 병력의 적에게 포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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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편 구변편)

지혜로운 사람의 생각에는

반드시 이로움과 해로움의

양면을 함께 고려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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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정한 마이너스 구간이 오면 손해가 더 커지기 전에 잘라야 합니다. 비록 다시 반등하면 속이 쓰릴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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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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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 모공편)

그러므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고,

적을 알지 못하고 나를 알면

한번은 이기고 한번은 지며,

적을 알지 못하고

나도 알지 못하면

싸울 때마다 반드시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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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편 화공편)

불 놓을 시기란

기후가 건조한 때요,

날이란 달이 기, 벽, 익, 진이라는

별자리에 있을 때니,

무릇 이 네 별자리는

바람이 일어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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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 모공편)

장수가 그 분노를 이기지 못해서

사졸을 개미처럼

성에 붙어 올라가게 하여

그 삼 분의 일을 죽이고도

성을 빼앗지 못하면

이는 공격의 재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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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면 백전불태. 

많이들 알고있지만 백전불패로 잘못 아는 경우도 많죠. 투자하기 전에 사업보고서, 재무제표, 유증이나 CB발행 여부, 경영진의 도덕성 등을 확인하고 들어가야 위태롭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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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에는 별자리를 보고 바람부는 날을 골라서 화공을 시행하라고 합니다. 예상되는 이벤트는 위험을 대비해야 합니다.

변동성이 커지는 세 마녀의 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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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턱대고 한 방에 매수하지 말고, 분할매수 합시다.  (그 전의 매매로) 멘탈이 나가서 홧김에 매수 버튼을 눌렀다가 보유자금 잃지 말아야 합니다. 시나리오를 세워놓고 내가 생각한 타이밍에 대담하게 매수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손자병법에서 배우는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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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에 나온 구절을 투자 원칙에 대입하여 생각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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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멘탈을 지키면서 지지 않는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